오토바이 사고 후 발생한 쇄골 분쇄골절에서 X-ray와 CT상 심한 전위와 쇄골 단축이 확인되어 OR/IF를 시행한 증례입니다. 수술 1개월 후 어깨 관절 운동 범위가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고 통증도 크게 줄었으며, 이후 정기 추적을 거쳐 수술 18개월째 금속판을 제거했습니다. 현재는 기존 업무와 일상생활을 불편감 없이 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속도가 매우 빨라 사고가 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쇄골은 뼈의 두께가 얇고 둘러싸인 근육이나 피하지방층이 없어서 모든 충격량이 다 뼈로 가게 되어 쉽게 골절딥니다.
오늘은 58세 남자 환자 오토바이 사고 후 발생한 쇄골 분쇄골절의 진단, 치료, 최종 1년 6개월 뒤 경과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오토바이 사고 직후 내원한 환자의 X-ray와 CT에서 쇄골의 분쇄 골절과 뚜렷한 단축이 확인되었습니다.
뼈가 많이 부서지고 짧아진 쇄골 골절
쇄골 골절의 치료 방법을 정할 때는 단순히 “뼈가 부러졌다”는 사실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골절편이 얼마나 어긋나 있는지,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분쇄되어 있는지, 쇄골의 길이가 얼마나 짧아졌는지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활동량이나 직업, 팔을 많이 사용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고려할 부분입니다.
이 환자의 경우에는 분쇄 정도가 심했고 쇄골 길이의 단축도 커서 수술적 치료를 결정했습니다.


수술은 골절된 쇄골의 길이와 배열을 맞춘 뒤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관혈적 정복 및 내고정술로 진행했습니다.
마취한 상태로 골절 부위를 열고 중요한 큰 조각 2개를 금속판에 고정시키고 나머지 작은 조각들을 하나 하나 찾아서 원위치 시키고 실을 추가로 이용하여 고정력을 높였습니다.

쇄골 수술 후 팔은 언제까지 못 움직일까?
쇄골 수술을 앞두고 환자들이 자주 걱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팔을 오래 못 쓰는 것 아닌가요?”
실제 회복 속도는 골절 형태와 고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수술로 골절 부위가 안정적으로 고정되면, 상태를 확인하면서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조금씩 회복시키게 됩니다.
이번 환자는 수술 후 약 1개월째 확인했을 때 어깨 관절 운동 범위가 거의 정상 수준까지 회복되었고 통증도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통증이 줄었다고 바로 모든 활동을 허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팔이 잘 움직이는 것과 골절 부위의 뼈가 충분히 붙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뼈가 붙는 과정은 물이 얼음이 되는 것과 같아서 뼈가 붙은 뒤에도 충분히 딱딱해 질 때까지 (꽝꽝 언 얼음이 되기까지) 약 3개월 간격으로 X-ray와 증상을 확인하면서 골유합 상태를 추적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축구, 농구와 같은 스포츠는 3개월째부터 점진적으로 가능합니다.
금속판은 언제 제거할까?
쇄골 수술 후 금속판을 언제 제거하는지도 많이 궁금해합니다.
쇄골은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금속판이 만져지거나 옷, 가방끈 등에 걸리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절부의 유합이 충분하면 뽑아도 되지만 다른 부위와 다르게 금속판 제거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쇄골은 얇은 뼈이기 때문에 금속판 제거 후에 종종 재골절이 일어나는 부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x-ray 에서 유합이 된 것을 확인하고 수술 1년째 즈음에 금속판을 제거하는 다른 부위와는 달리 최소 1년 6개월 정도를 기다렸다가 뽑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번 환자도 골절이 충분히 회복된 것을 확인한 뒤 첫 수술로부터 약 18개월째 금속판 제거술을 시행했습니다. 금속판 제거 후 6주정도는 격한 스포츠는 자제하도록 설명드렸고, 문제 없이 회복한 후에 현재는 사고 전부터 하던 일과 운동을 불편감 없이 하고 있습니다.
심하게 어긋난 쇄골 골절이라면 치료 방법부터 달라질 수 있습니다
쇄골 골절은 비교적 흔하지만 골절의 모양은 환자마다 상당히 다릅니다.
특히 영상에서 골절편이 많이 어긋나 있거나 여러 조각으로 분쇄된 경우, 쇄골 길이가 눈에 띄게 짧아진 경우에는 단순히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기다리는 치료보다 수술적 고정이 더 적절한 상황이 있습니다.
반대로 X-ray 한 장만 보고 수술 여부를 정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골절 위치와 전위 정도, 분쇄 여부, 피부 상태, 환자의 활동 수준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오토바이나 자전거 사고처럼 어깨에 큰 충격을 받은 뒤 쇄골 부위가 튀어나와 보이거나 팔을 들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있다면, 우선 X-ray와 CT를 통해 골절 형태와 어긋난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치료 방향을 정하는 첫 단계입니다.

수술 전최종수술 후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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